전주시네마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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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전 이후

노나

Nona: If They Soak Me, I’ll Burn Them
카밀라 호세 도노소 Camila José DONOSO
Chile, Brazil, France, Korea 2019 86min DCP Color Fiction
Director’s Note

<노나>는 나의 할머니, 호세피나 라미레스의 초상이다. 영화는 기존의 관습에서 벗어나 가족에 대한 기억과 이야기를 일인칭 시점으로 전한다. 나는 주제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전기 영화의 정형화된 구조를 따르지 않는 작품을 생각했다. 

 

영화는 할머니의 인생에서 가장 단절적이고, 공상적이며, 활발하고, 흥미로운 부분을 탐구하고자 했다. 할머니의 급진적이고 게릴라 같은 삶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시’를 쓰고 싶었다. 산맥과 바다 사이 어느 곳에 위치한 어느 시골에서 계층과 인종으로 구분지어지는 존재에 대하여. 카밀라 호세 도노소 Camila José DONOSO

Filmography

<나오미 캠벨 Naomi Campbel>(2013, 니콜라스 비델라 공동연출), <클럽 로셸 Casa Roshell>(2017), <노나>(2019)

Critic’s Note

저항의 불길을 지피다 
<노나>는 카밀라 호세 도노소 감독의 친할머니, 호세피나  라미레스의 이야기다. 호세피나는 니콜라스 비델라와 공동 연출한 감독의 데뷔작 <나오미 캠벨>에서도 주인공 파울라 디나마르카의 이웃이자 공범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 이들 세 사람, 호세피나와 카밀라, 파울라가 다시 뭉쳐 수평적이고 파괴적인 공동 작업으로 영화와 세상의 관습에 함께 맞서는 작품이 <노나>다.

 

혼자 사는 여든여섯의 여성 노나는 일상적인 집안일을 하며 살아간다. 노나는 할머니이자 친구이면서 동시에 화염병으로 무장하고 자신을 보호하는 데 이골이 난 사람이기도 하다. 노나는 칠레의 독재 정권하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화염병 제조 기술을 몸소 익혀 전문가 수준에 도달한 사람이었다. 피노체트 정권에 저항하며 살았던 노나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과거 삶의 방식을 현재의 페미니스트 파워로 활용하는 것처럼 보인다. 때문에 가부장제와 현재의 신자유주의 상황에서 노나는 위협적인 존재이며, 스토커였던 과거 애인의 집에 불을 지른 후 도망쳐 정착한 마을, 피칠레무에서 노나의 집을 둘러싼 네 채의 목조 주택 사람들에게도 위험 인물로 분류된다.

 

영화는 노나를 오늘날 라틴 아메리카 전역에 확산되고 있는 급진적이고 분노에 찬 페미니즘의 롤 모델로 내세우면서, 노나가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전염시키기까지 하는 선동 능력을 다양한 층위를 통해 훌륭한 방식으로 그려내며 의도적으로 모호한 톤을 고수함으로써 관객의 관심을 유도한다. 반하 밀레나 문힌 파이바 Vanja Milena MUNJIN PAIVA

 

제작 Mimbre Films(contacto@mimbreproducciones.cl), Bubbles Project, Altamar Films
해외세일즈 One Eyed Films(info@oneeyedfilms.com)

AWARDS

2019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 에스타도 알테라도 부문 작품상 후보

2019 로테르담국제영화제 타이거상 후보

2019 트랜스아틀란틱영화제 뉴시네마 부문 트랜스아틀란틱 배급상 후보

2019 발디비아국제영화제 작품상 후보

대안, 독립영화의 중심 영화제

관객과 함께 성장하는 전주국제영화제

JEONJU intl. film festival

2000년, 부분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영화제로 출범한 전주국제영화제는 국제영화제의 지형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해 왔다.

전주의 모토는 동시대 영화 예술의 대안적 흐름과 독립 실험영화의 최전선에 놓인 작품들을 소개하는 것이다.

미래 영화의 주역이 될 수 있는 재능의 발굴, 창의적인 실험과 독립정신을 지지하며,

전 세계 영화작가들이 만나고 연대하는 기회를 제공한다